야구선수 민병헌의 안타까운 은퇴..

안드로메다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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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3월 10일 생의 우투우타 민병헌은 서울 출신으로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첫 시즌인 2006년에는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로 출전하는 날이 많았는데, 백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7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가능성을 알렸다.

풀 타임 외야수가 된 2007년에는 30도루 시즌을 보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예선과 와일드 카드를 선발하는 최종 예선에는 출전했지만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백업으로 출전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민병헌은 주장을 전준우에게 넘겼다. 성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건강 문제였고 그나마 수비 감각은 무너지지 않아서 경기에 가끔 출전하긴 했다. 그리고 2019년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이때가 되어서야 알려졌다. 

한가위 연휴를 보내고 난 뒤 민병헌은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결국 뇌동맥류의 여파로 선수로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이다. 평소 훈련 때 연습도 많이 했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많은 중견수로 활동했으며 기마 자세의 타격 폼도 체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물론 1월에 받았던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잘 받았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을 체크해야 했는데, 정규 시즌 풀 타임을 치르면서 이를 꾸준히 지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었기 때문에 민병헌은 눈물을 머금고 선수로서의 은퇴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이나 롯데 팬들에게 있어서는 이번 은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원래대로라면 곧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었는데, 은퇴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기력 저하보다는 건강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더 이상 그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일단 민병헌은 당분간 뇌혈관 관련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은퇴식 등의 행사나 추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너무 일찍 선수 유니폼을 벗게 된 민병헌이 건강을 회복하고 제2의 야구 인생을 건강하게 다시 열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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